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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위한 마음 / 이오공감(이승환, 오태호)음악/90년대 가요 2022. 4. 24. 23:41반응형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은 그룹 이.오.공.감이 1992년 5월에 발표한 곡입니다. 너무 좋은 감성 발라드 곡이죠! 이.오.공.감은 당시에 이승환 씨와 오태호 씨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인데요, 이승환의 '이'와 오태호의 '오'를 합쳐서 이.오.공.감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태호 씨는 90년대 너무 좋은 발라드 곡을 많이 작곡한 유명한 분이죠. 이 노래도 오태호 씨가 작곡하고, 이승환 씨와 오태호 씨가 같이 불렀습니다.
이.오.공.감 앨범 표지 사실 저는 92년에는 어리기도 했고, 당시 폭풍 같은 인기를 끌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에 꽂혀 매일 그것만 듣고 보느라 이런 좋은 곡이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곡은 당시 음반 발표 직후부터 라디오를 중심으로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하네요. 다만 이.오.공.감이 TV 출연이나 공연 등의 활동은 많이 하지 않았다고 하니, 아마 그래서 몰랐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에
짧은 입맞춤을 해주던 사람
언젠가 서로가 더 먼 곳을 보며
결국엔 헤어질 것을 알았지만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나를 어렵게 만드는 얘기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너를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언제 오더라도 너만을 기다리고 싶어
다시 처음으로 모든 걸 되돌리고 싶어
이제는 어디로~ 나는 어디로~
아직 너의 그 고백들은 선한데~
너를 닮아 주었던 장미꽃도
한 사람을 위한 마음도
모두 잊겠다는 거짓말을
두고 돌아오긴 했지만
1992년은 우리 대중음악 역사에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해였는데요, 바로 한국가요의 황금기였던 90년대의 시작을 연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해였습니다. 그 전에도 훌륭한 발라드 곡들은 꽤 있었지만 댄스그룹, 댄스가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로 90년대의 훌륭한 댄스그룹들이 많이 등장했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또한 92년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외에도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유승범의 '질투',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등 우리가요 역사에 길이 남을 많은 명곡들이 유행한 해였습니다. 물론 90년대에는 92년뿐 아니라 매년마다 명곡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기는 했지만요.(:
이.오.공.감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은 92년 당시에 이런 쟁쟁한 곡들 속에서 곡의 가치만큼 인지되지는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지만 우리 가요 역사에 길이 남겨야 할 최고의 감성 발라드 곡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이승환 씨가 라이브 공연에서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을 부르는 영상입니다. 곡 뒤에는 이승환 씨와 출연진들이 함께 부르는 '고백송'이 이어지는데요, 90년대 공연 감성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2009년에는 '럼블피쉬'가 이 곡을 '이오공감'만큼이나 아름답고 세련되게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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