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음악 삶을 바꾸는 음악

'강 건너 봄이 오듯'은 1992년에 발표된 한국 가곡입니다. 1987년부터 진행된 KBS 라디오의 신작가곡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하게 된 이 곡은 1995년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곡을 녹음하고 부르면서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가곡은 시에다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든 것인데요, 이 곡 역시 시인 송길자 님이 1986년에 발표한 '소식'이라는 사설시조를 개작한 가사에 작곡가 임긍수 님이 곡을 붙여 만들어졌습니다. 송길자 시인은 당시 박재삼 시인으로부터 KBS에서 가곡으로 만들 시를 한편 보내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고 기존에 썼던 '소식'이라는 사설시조를 가곡으로 만들기에 적합하게 개작하였다고 하네요. 다음은 송길자 시인이 본래 썼던 사설시조 '소식'과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의..

'섬마을 선생님'은 본래 1966년에 이미자 님이 부른 곡으로, 섬에 온 총각 선생님이 다시 서울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라는 섬 아가씨의 애틋한 마음이 표현된 노래입니다. 이곡은 당시 정부로부터 작곡상과 가창상을 수상하였고, 무궁화 훈장까지 받은 유명한 곡입니다. 1966년 라디오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의 주제가였던 이곡과 관련하여 1년 뒤인 1967년에는 '섬마을 선생'이라는 영화도 제작되어 영화의 주제가로도 쓰이게 됩니다. 이 영화는 외딴섬에 교사로 온 총각 선생님이 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섬처녀와의 로맨스도 겪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고, 촬영지인 서해 대이작도에는 노래와 영화를 기념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이곡을 부른 소프라노 ..

홀로 아리랑은 한돌 씨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우리 민요인 아리랑과 독도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한돌 씨가 독도에 갔다가 태풍을 만나 고립되어 일주일간 고초를 겪으며 이러한 명곡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홀로 아리랑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노래한 곡이라 할 수 있는데요, 1990년에 서유석 씨가 부르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한돌 씨는 우리가 잘 아는 ‘개똥벌레’를 작곡한 분이기도 합니다. 이 곡을 부른 송소희 씨는 1997년 생의 젊은 국악 아티스트입니다. 다섯 살 때부터 국악원을 다니며 줄곧 국악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시조로 입문하여 초등학생 때부터 여러 국악 대회에서 대상 수상을 수없이 하였고, 단국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하여 경기민요도 공부하였습니다. 송소희 씨는 현재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