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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도나(Dona Dona) / 조수미 - 크로스오버 명곡음악/크로스오버, 팝페라 2022. 4. 6. 09:51반응형
'도나도나'라는 이름의 이 곡은 2차 대전 중인 1941년에 '샬롬 세쿤다'가 곡을 쓰고, '아론 제이틀린'이 이디시어(유대인의 언어 중 하나)로 가사를 붙였습니다.
가사의 표면적인 내용은 도살되기 위해 끌려가는 송아지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데, 내포된 의미는 나치 독일에 의해 탄압받고, 끌려가는 유대인의 아픔을 노래한 곡이라고 합니다. 후렴구의 "도나 도나"는 우리말로 말이나 소를 몰 때 외치는 "이랴 이랴" 정도로 해석된다고 하네요.
이 곡은 처음 나온 2차 대전 당시에는 크게 알려지지 못하다가, 1950년대에 '아서 케베스'라는 미국의 민속음악 편곡자에 의해 소개되고, 1960년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인권운동가인 조안 바에즈가 부른 버전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나치에 의해 탄압받는 유대인의 아픔을 노래한 곡이기에 저항음악이나 반전 음악으로 많이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인 성악가 조수미 님께서 이곡을 너무도 아름답게 불러주셔서 사랑노래인 줄로만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는데 이런 아픔의 역사가 담겨있는 곡인 것을 알고 나니 마냥 가볍게 즐기며 듣지는 못할 것 같네요.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으로 가는 마차 위에 슬픈 눈을 가진 송아지가 있어요.
그의 위로는 부드럽게 하늘을 나르는 제비가 있습니다.
바람은 얼마나 웃는지 그들의 힘을 다해 웃습니다.
웃고 또 웃고, 하루 종일 웃고 여름밤까지 웃네요.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그만 불평하렴!” 농부가 말했습니다.
“누가 송아지로 태어나라고 했니? 저 자랑스럽고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제비처럼 너는 왜 날개가 없니?”
송아지는 영문도 모른 채 쉽게 내쳐져 도살당했습니다.
누가 자유를 가질까요, 날아가는 법을 배운 제비처럼...
아래는 1960년에 조안 바에즈가 부른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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