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미 선데이 OST(Gloomy Sunday) - 영화음악

1999년 개봉한 영화 'Gloomy Sunday'(글루미 선데이)는 그 후 우리나라에서 두 번이나 더 개봉할 정도로 인지도 있는 영화죠.

이 영화는 1930년대 헝가리에서 유행했던 'Gloomy Sunday'(우울한 일요일)라는 노래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당시 이 노래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였다고 하여 '자살을 야기하는 노래'로 알려지기도 했고, 헝가리, 영국 등에서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영국 BBC에서는 무려 2002년도까지도 이곡의 가사가 있는 버전은 금지곡으로 지정했다고 하네요.

이런 이야기를 알고 나면 사실 이 노래를 듣기가 망설여지죠. 하지만 괜찮더라고요...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들어보고 싶으신 분만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미 들으셨습니다.^^

1930년대 헝가리의 자살률이 매우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하네요. 다만 이 노래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당시 1차 대전 패전국에 속하는 헝가리의 암울한 사회적 상황과 경제적 어려움 등이 주요한 원인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만 노래의 분위기와 가사의 내용이 그러한 우울함을 증폭시켰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 노래를 모티브로 한 사랑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영화에서 여주인공인 '일로나' 역으로 출연한 헝가리 출신의 '에로카 마로잔'은 당시 수천 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에리카 마로잔

오리지널 버전의 노래라고 합니다.

글루미 선데이 OST 중 'Andras Spielt'